엔비디아 실적발표 전 주가와 향후 전망

엔비디아 2분기 실적발표

오늘 밤, 미국 정규장이 끝난 직후 우리 시각으로 새벽 5시경, 인공지능 반도체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NVDA)의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실적 발표는 현재 전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주요 이벤트로, 어제 미국 장과 오늘 아시아 장 모두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로 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128달러 전후에서 며칠째 변동을 거듭하며 간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모두가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초과할 것인지, 그리고 다음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가 어떻게 나올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과 이익의 엄청난 성장세를 고려할 때 이번 2분기 실적도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이익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결국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다음 분기 실적 예상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할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시간 주가


만약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다음 날인 목요일 정규장 시초부터 반영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전고점과 240일 볼린저 밴드 상단선이 만나는 140달러 전후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의 영향이 조금 가라앉기 시작하는 목요일 초반 이후, 또는 금요일 장부터의 시장 흐름입니다.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도 긍정적일지 미지수

엔비디아의 실적이 호실적으로 발표되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더라도, 이것이 나스닥 종합지수나 다우 산업지수 등의 단기 및 중장기 저항을 돌파하는 데 충분한 동력을 제공하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최근 파월 의장의 호재성 연설 이후에도 지수들이 저항을 뚫지 못한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수들이 이 저항을 넘지 못한다면, 수면 아래에 있는 문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현상을 '미 증시의 장기고점론'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현재의 가격대가 장기적으로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잭슨홀 연설에 이어 엔비디아의 실적 호재에도 지수들이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나스닥의 지난 7월 전고점과 다우 지수의 현재 고점을 보면서 이 의심은 더욱 확고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예상치 못한 시장의 변동성이 발생한다면, 이는 확인사살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상승 없이 박스권 등락

또한, 나스닥 지수와 흐름이 비슷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들도 3월 이후 추가 상승 없이 박스권 등락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나스닥의 흐름을 따르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 증시와 비슷한 장기적인 고점 형성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 비트코인은 갑작스러운 급락을 보였으며, 이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결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고래'가 대량의 물량을 쏟아내면서 다른 투자자들도 이를 따라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상황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지, 아니면 향후 더 큰 움직임의 신호탄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비록 비트코인이 오늘 아침 급락했지만, 올해 3월 이후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56,50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 당장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추가적인 매도세가 발생해 이 지지선을 이탈하게 되면, 그때는 더 큰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을 넘어서 중장기적인 투자 전략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에 주의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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